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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경인일보] [공연리뷰]수원시향 말러 교향곡 7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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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4-07 | 조회수 | 982 |
| [공연리뷰]수원시향 말러 교향곡 7번 현악의 절제, 관악의 파장. 어느 하루 특별한 밤 '밤의 음악' 타이틀 2악장·4악장 눈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도 큰 호응 듣고 보니 아주 까만 밤은 아니었다. 너무 늦은 밤도 아니고 매일의 밤도 아니었다. 어느 하루 특별한 밤이었을 것이다. 마침 요란하게, 단비가 내리는 밤이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축제에서 지난 5일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자·김대진)은 말러 교향곡 7번을 연주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기획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 네 번째 무대였다. 말러는 교향곡 7번 2악장과 4악장에 '밤의 음악'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2악장은 본격적인 밤으로의 행진이, 4악장은 낭만적인 밤의 세레나데가 밤으로의 여행을 이끈다. 성공적인 연주는 초반에 결정되기 마련인데 이번 공연에서는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은 무대로 끌려 들어가듯 집중했다. 앞서 말러 교향곡 1번, 3번, 4번을 선보인 수원시향은 이제 말러 특유의 분위기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을 관객에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그들은 이제 7번을 연주할 때가 되었다는 듯 연주했고, 오늘이야말로 7번을 들어야 할 밤이라는 듯 연주했다. 현악기는 당위성을, 관악기는 의외성을 표현하기로 약속한 것처럼 보였다. 현악기는 설득력 있는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특히 4악장의 섬세하고 절제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관악기는 현악기의 자연스러움을 깨며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둘은 서로 조화하며 말러의 음악과 봄밤의 농도를 높였다. 누군가는 말러 듣기 참 좋은 밤이었다고, 혹은 말러를 들어서 참 좋은 밤이었다고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말러 교향곡에 앞서 들려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도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협연자 한지호는 수원시향의 거센 연주에 밀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3악장에서 보여준 힘과 기교는 마지막 음표에서 절정에 달했고 연주가 끝난 뒤에 찾아온 갑작스런 고요는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터져 나온 환호에 그는 쇼팽의 '빗방울전주곡'으로 화답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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