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공석으로 연주회 여부조차 불투명해보이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첫 정기 연주회 무대를 '스페셜 아티스트'와 함께 꾸민다.
수원시향의 상반기 시리즈인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는 한국 클래식 계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들이 지휘봉을 잡고 시향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는 무대다.
오는 29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그 첫 번째 공연이 문을 연다. 이번 공연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 음악대학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고 국제 지휘자 마스터 클래스에서 거장에게 사사받은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구모영이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현재 동아대학교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인 구 지휘자는 국제 지휘자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거장 쿠르트 마주어,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파비오 루이지 등에게 사사받았고 독일 아트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Mahler Plus'란 기획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공연해 현지 음악들의 주목을 단숨에 받았다.
국내로 돌아와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 교향악단 등에서 부지휘자를 역임했고 부천시립, KBS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활동해왔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는 뉴욕 필하모닉의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이 협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객원지휘자 구모영&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
이들과 함께하는 첫 번째 무대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시작된다. 금관악기로 전해지는 운명의 타격이 장중하게 표현되는 게 특징인데, 베르디 후기 오페라로 특히 서곡의 관현악 구성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또 미셸 김이 무대에 올라 독일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64를 연주한다.
멘델스존 특유의 품위있는 낭만적 정서와 균형 잡힌 고전적 형식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19세기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꼽은 교향곡 제6번 나단조 '비창'이다.
초연 직후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인간의 비통한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이 곡은 세계 관현악 레퍼토리의 표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만큼 오늘날 인기 있는 관현악곡이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만 7세 이상 관람. 문의 :(031 250-5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