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은 23일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의 Bowling Green HS Auditorium에서 26일 University of Michigan의 Lydia Mendelssohn Theater에서 열린 공연을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와 열띤 호응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수원시립합창단은 그동안 1,000여회 이상의 다양한 국내연주활동은 물론 세계합창심포지엄 초청연주를 비롯해 오레곤 바흐 페스티벌, 영국합창지휘자협회 초청연주, 아프리카 우간다 순회연주 및 미국 링컨센터 단독연주 등 왕성한 해외 활동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문화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의 미국순회연주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진행하는 사업인 Korea Festival의 일환으로서 3월 22일부터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중서부의 한국학 강좌를 개설한 3개 대학(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Michigan, Ohio State University)에 방문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한국 가곡과 민요, 현대합창곡 등을 선사하며 합창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고 합창 강국인 한국 음악의 매력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인근 중고등학교 합창단과 협연하는 등 지역민과 호흡하는 행사로 마련되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상호교류의 장을 펼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이번 순회연주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한국가곡 및 민요, 미국을 대표하는 민요와 흑인영가,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기영 편곡의 '한국민요축전', 한국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합창음악으로 세계 합창계에 한국합창음악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합창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는 우효원의 '아리랑', '아! 대한민국'을 비롯해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트비아 출신의 작곡가 Ēriks Ešenvalds의 현대 합창음악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별히 이번 순회연주에는 미국 Colorado State University의 합창지휘과 교수인 James Kim이 객원지휘자로서 50여명의 단원들과 순회연주를 함께하였고 또한 안무가 김명주가 함께하여 공연 중간에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이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한층 더 진하게 드러내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수원시립합창단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객들의 찬사와 탄성이 이어졌는데 한 교민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노래를 이 자리에서 듣게되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고 전하였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미국인 부부는 '한복과 한국적인 소품, 한국무용으로 빚어낸 후반부 공연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새타령은 사람의 목소리로 이렇게 다채로운 새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신비했다'고 말했다.
1시간이 넘게 이어진 공연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 속에 모든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수원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수원시립합창단은 이번 미국 순회연주회를 통해 한국적인 하모니의 정수를 세계무대에 소개하였으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훌륭한 감성이 담긴 멋진 연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전파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립합창단은 28일 Ohio State University의 The Ohio Union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모든 공연 일정을 마무리하고 국내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