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넷신문】향기로운 꽃향기와 서늘한 봄바람이 함께하였던 계절이 지나고 어느덧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이 찾아왔다. 하지만 학업과 타이트한 일상에 치이는 우리 청소년들은 계절의 변화조차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1월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7년 청소년 종합실태조사’(전국의 만 9∼24세 청소년 7676명 대상) 결과를 보면, ‘최근 1년간 스트레스를 가끔 또는 한두 번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3.7%로, 2014년(70.6%)에 비해 13.1%포인트 증가했다.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없는 청소년도 8.5%로, 2014년(10.8%)보다 적어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입시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쏟아지는 과열된 교육열이 원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업 외에도 하교 후에 밤늦도록 진행되는 사교육으로 인해 공부를 강요받으며 스트레스가 쌓이고, 또한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도 창구도 많지 않아 우리 청소년들이 정서가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고 극단적으로 반응하기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수원시립합창단에서는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정서를 가꾸며, 따뜻한 격려와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6월 28일 삼일중학교를 시작으로 6월 29일 효정초등학교, 7월 9일 칠보고등학교, 7월 12일 태장초등학교 등 수원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두루 찾아다니며 수원시립합창단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수고했어, 오늘도>를 개최한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수고했어, 오늘도>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가요, 재즈, 뮤지컬은 물론, 청소년들이 쉽고 친근하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무대를 꾸며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어서 활기찬 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매년 수십회 이상 사회복지시설, 각급학교, 도서관 등 수원시 곳곳에서 열리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예술무대' 사업은 바쁜 일과와 학업으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적은 시민과 학생들 혹은 몸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여건으로 음악회장에 나올 수 없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일상속에서 합창음악을 통해 삶의 기쁨과 활력소를 얻게 하며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연주회로 클래식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친숙함을 느끼게하여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