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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인일보] 이 겨울, '핀란드 감성' 시벨리우스를 탐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2-05 조회수 256

이 겨울, '핀란드 감성' 시벨리우스를 탐하다

수원시향 내일 SK아트리움서 올 마지막 정기연주

강효선 기자 / 발행일 2018-12-05 제14면


수원시향 내일 SK아트리움서 올 마지막 정기연주 
독립운동 아픈 역사·끝없는 설원 담아낸 대표작 
핀란디아·바이올린 협주곡·전원 교향곡등 '선사'
 

올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마지막 정기 연주회는 시벨리우스의 3개 대표작이 연주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통해 핀란드의 역사와 작곡가의 감성에 집중한다.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는 핀란드의 아픈 역사가 묻어난다. 핀란드는 13세기경부터 19세기 초까지 스웨덴 지배하에 있었고, 1808년 러시아가 핀란드를 침공해 1809년부터 러시아의 속국이 된다.

이때부터 핀란드의 독립운동이 고조됐다. 이 시대를 그린 역사극 '예로부터의 정경' 상연을 위해 1899년 시벨리우스는 이 희곡의 전주곡, 배경음악, 피날레를 작곡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모음곡 '역사적 정경(작품 25)'과 교향시 '핀란디아'를 작곡한다.  

핀란디아는 금관악기가 고난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민중의 비탄을 상징하는 선율을 연주된다. 갈수록 고조되다가 마치 투쟁을 외치는 날카로운 울림과 현악기가 힘있는 소리를 내며 힘찬 부분으로 들어간다.  

이 부분에선 '투쟁을 위한 절규', '축제의 분위기' 두 개의 모티브가 주를 이룬다. 이후 '핀란디아 찬가'라 불리는 합창 부분으로 이어지고, 찬가가 연주된 뒤 다시 두 개의 모티브가 이어지다가 힘찬 피날레로 막을 내린다. 애국심이 담긴 이 곡은 러시아가 눈치채면서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이어 두 번째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Op.47이다. 이 곡을 작곡하던 당시 시벨리우스는 경제난과 심각한 귀 통증으로 인해 불안했다.  

역경을 딛고 1903년 이 작품을 발표했지만 날아오는 혹평에 작품도 작곡가도 피폐해졌고, 전면 개정을 통해 1905년에 다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바이올린의 기교적인 부분들은 버리고, 리듬이 까다로운 부주제는 한층 힘 있는 모티브로 변화를 줬다. 또 느슨하게 나열된 듯한 부분들을 한층 탄탄하게 통합된 구조로 다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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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지휘자 강석희(사진 왼쪽부터). /수원시립교향악단 제공

마지막은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43이다. 북유럽의 정경을 묘사한 이 곡은 관현악의 비장한 선율이 마치 끝없이 펼쳐진 설원 풍경을 연상시킨다.  

1920년 3월 시벨리우스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자신의 두 번째 교향곡을 직접 지휘하며 초연했다.

이후 핀란드 지휘자 로베르트 카야누스는 이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에서 드높이 고조되는 악상이 당시 러시아의 압정 하에 있던 핀란드인들의 애국심을 대변한다고 해석했다. 

1악장의 정경적인 묘사, 어둡고 환상이 짙은 2악장은 분명 핀란드의 자연과 민족이 처한 현실을 환기하는 일면을 지니고 있고, 3악장은 단순히 개인적인 감회와 회상에 잠긴 악상이라고 하기에는 뜨겁고 드높은, 집단적 고양감이 들어있다. 

이 곡을 작곡했을 당시 시벨리우스가 이탈리아 라팔로에 머물고 있어 타국의 따뜻하고 이국적인 풍광에 매료돼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하지만, 타지에서 조국인 핀란드의 자연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 곡은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는 2001년부터 5년간 수원시향의 부지휘자로 역임했던 강석희 지휘자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은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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