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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경인일보] [프리뷰]수원시립교향악단 263회 정기연주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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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5-14 | 조회수 | 233 | ||
|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세 번째 정기연주회에서 작품에 내재된 전통을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한다.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은 작곡가의 자국 전통과 문화유산을 담아낸 명작들이다. 이날 연주회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으로 시작한다. 1894년 가을, 드보르자크는 훗날 위대한 작품으로 남을 첼로 협주곡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1892년 가을부터 1895년 봄까지 미국 내셔널음악원의 원장으로 재직했는데 미국은 그에게 '신세계'에 가까웠다. 유럽에서는 본 적 없는 거대한 도시 뉴욕, 그곳에서 만난 빅터 허버트의 첼로 협주곡 2번, 광활한 대륙의 대자연, 인디언과 흑인의 음악 등 새로운 문화는 이 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작품은 아프리카문화의 영향을 받은 미국 아프로-아메리칸 문화와 체코의 슬라브 문화의 만남이라는 의미있는 형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쓸 무렵 드보르자크는 향수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고향 체코에 대한 애틋함은 1악장의 서정적인 제2주제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데, 첼로와 호른이 주도하는 유려하고 애틋한 선율은 작곡가의 향수를 연상시킨다. 2악장은 처형이자 첫사랑이었던 요세피나 코우니초바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이 곡을 작곡하던 시점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드보르자크는 충격 속에 작품에 몰두했다. 오보에와 바순이 조화를 이루는 악장에는 한 여인에 대한 추억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3악장은 귀향의 설렘과 기쁨을 그린다. 그가 이 곡에 착수한 것은 미국이었고, 마무리는 고향에서 했기 때문에 향수와 귀향의 즐거움이 작품의 흐름에 반영됐다.
두 번째 무대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다. 러시아발레단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의뢰로 작곡한 이 곡은 스트라빈스키에게는 무용음악의 시작점이었고, 무용사에 있어서는 혁명의 불을 당긴 작품이다. 1910년 6월 25일 파리 오페라극장에 오른 '불새'는 큰 성공을 거뒀다. 1911년 스트라빈스키는 여세를 몰아 발레 없이 음악만 존재하는 모음곡으로 다듬었고, 이 곡도 성공을 거뒀다. 이후 1919년과 1945년 두 번에 걸쳐 모음곡 버전을 더 만들었다. 이날 수원시향이 연주하는 작품은 1910년 오리지널판본으로, 50여 분에 달하는 이 버전은 길이가 제일 길고, 4관 편성으로 가장 큰 규모를 지녔다. 작품은 러시아의 전통과 동 시대적 감각들이 녹아있다. 스트라빈스키는 전통 화성을 파괴하고 혁신적이고 원시적인 선율을 창조해왔지만, 이 곡을 자세히 보면 앞 세대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파리의 주류이던 클로드 아실 드뷔시(1862~1918)풍의 인상주의적 기법도 스며있으며, 관악기를 통해 밝은 사운드를 연출하려는 대목에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가 연상된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여성 연주자 최초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거머쥔 첼리스트 임희영이 협연한다.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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