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화 <스쿨 오브 락>,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통해 때 묻지 않은 영혼을 가진 청소년들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을 간접적으로 맛본 바 있다. 현실에서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하이, 악동뮤지션 등 청소년 연령대에 데뷔한 가수들에게서 순수함과 열정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도 미래의 음악 거장이 될 꿈나무들에게 기회와 음악적 자산을 주고자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오는 20일 열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16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음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원 시내 실력 있는 음악인재를 발굴해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음악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음악적 자산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시작된 기획연주회다. 공연에 앞서 수원시향은 수원 관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오디션을 실시해 지난달 잠재력이 높은 음악인재 6명을 선발했고 특전으로 수원시향과 함께 이번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서 협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연주의 시작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을 시작으로 열리며 이어지는 슈타미츠의 ‘비올라 협주곡 1악장’에서 박은서 양(야탑초 5년)의 비올라 연주가 시작된다. 이어 이와즌의 ‘베이스 트롬본 협주곡 1악장’에서는 유지민 양(선화예고 3년)의 베이스트롬본 연주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3악장’은 진은서 양(예원학교 2년)의 바이올린 연주가 함께 열린다. 인터미션 이후에도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3악장’에서는 김주아 양(신풍초 6년)의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지며 공연의 마지막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에서 정소윤 양(서울예고 1년)과 김민선 양(서울예고 3년)의 피아노 연주로 막을 내린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지난달 수원시향 첫 여성 부지휘자로 선발된 신은혜 지휘자의 취임음악회라 의미가 깊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관객들이 독주 악기의 특색을 살린 여러 협주곡의 주요 악장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어린 꿈나무들에게도 협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 깊다”라며 “미래의 음악 거장이 될 어린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권오탁기자

